[우테코 5기 프리코스] 3주차: 로또

2주 차 미션이 끝나고, 2주 차 공통 피드백을 통해 내가 지켜야 할 것들을 잘 지켜서 진행했는지 점검할 수 있었다.

 

사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자바 프로젝트를 통해 간단하게 Junit을 통한 유닛 테스트를 다루어 본 적이 있었다.

그때의 나는 테스팅을 왜 해야 하는지 잘 몰랐었다. 그냥 막연하게 하라고 했으니까 테스팅을 진행했던 것 같다.

 

교수님께서 테스팅과 같이 유지보수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셨었는데, 정말 우테코의 미션들을 진행해보니 교수님의 말씀이 확 와닿으면서 실감이 났다.

 

진지하게 테스트를 작성하는 이유에 대해, 이번 3주 차 미션을 진행한 과정과 함께 적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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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차 미션을 진행하기 앞서, 2주 차 공통 피드백에 포함되어 있는 '숫자 야구 with 자바 기초 강의'를 꼭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바가 완전 처음은 아니지만 기초 개념에 대해 누군가에게 명료하게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자바에 대한 개념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한 번쯤 이런 자바 기초 강의를 꼭 들어보고 싶었는데.

내가 직접 다루게 된 미션과 함께 설명해주셔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자바의 기초 개념을 잡을 수 있었고, 객체 지향에 대한 의미를 쉽게 설명해 주셔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또한, domain 이 무엇인지도 함께 설명해주셔서 이번 미션에 적용해볼 수 있었다.

 

나도 이제 저번 주 보다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약간의 자신감을 갖고 3주 차 미션 수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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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능 목록부터 작성했다.

기능 목록을 너무 상세하게 작성하지 않고, 확실하게 내가 구현해야 할 기능 목록과 예외 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작성했다.

(기능 목록의 수정은, 언제든 필요할 때 수정하면 되니까!)

 

그 후, Lotto 클래스를 보면서 로또를 발급해 주는 기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Lotto 클래스
public class Lotto {
    private final List<Integer> numbers;

    public Lotto(List<Integer> numbers) {
        numbers = Randoms.pickUniqueNumbersInRange(1, 45, 6);
        validate(numbers);
        this.numbers = numbers;
    }
}

// Application 클래스
public class Application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inputPrint();
        String inputMoney = Console.readLine();
        int lottoCount = Lotto.calculate(inputMoney);
        countPrint(lottoCount);

        for(int i = 0; i < lottoCount; i++){
            List <Integer> numbers = new ArrayList<>();
            Lotto lotto = new Lotto(numbers);
        }
    }
}

 

Lotto의 숫자를 저장하고 있는 인스턴스 변수의 접근 제어자에 대해 구속받게 되니까, 어떻게든 갖다 쓰려고 꼼수를 쓰게 되었던 것 같다.

(이때를 기점으로, 엄청난 스노우볼이 굴려가기 시작했다. 반성하자...)

로또를 하나씩 저장하기 위해, 저런 식으로 구현했다.

 

그러다 보니 하나둘씩, Lotto 클래스에 다양한 메서드들이 즐비하기 시작했다.

로또 구입 번호 리스트들을 출력해주는 메서드와 구입 금액에 대한 로또 구입 개수를 리턴하는 메서드 등...

 

나중에 클래스 및 메서드 분리 정도의 리팩터링만 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고, 기능 구현에 우선순위를 두고 진행했다. (이 또한, 잘못된 판단이었거늘...)

 

그 후, 당첨 번호에 관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Winning 클래스를 만들고, 발급한 로또 번호와 당첨 번호를 비교할 수 있는 Compare 클래스를 만들었다.

 

기능 자체는 나름 원활히 돌아갔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들었는데, 잘 돌아가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난 자유분방하게 내 방식대로 코드를 짰으니 규칙과 같은 큰 걸림돌이 없었던 것이겠지... 따지고 보면, 사실 이것도 잘 돌아가는 척하는 것이었지만...😅)

 

 

그리고, 기능 목록과 함께 추가된 요구사항을 쭉 보다 보면 Enum을 적용하라고 적혀있다.

Enum에 대해 본 적은 있는 거 같은데, 개념 및 적용 방법도 몰라서 오늘도 나의 선생님, 모두의 선생님인 구글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바 Enum 기본 및 활용

 

해당 정리 글을 보면서, 자바의 Enum을 가장 적용하기 적합한 클래스는 로또 등수에 따른 당첨 금액을 선정하는 클래스라고 생각하여 Rank 클래스를 작성하고, 당첨 통계 내역에 대한 Report 클래스를 작성했다.

 

(사진은 아직 로또 발급시, 번호 정렬과 수익률 결과를 넣지 않았을 때다.)

자, 기능 자체는 잘 돌아가는 듯 보인다.

이제 추가적으로 테스트를 구현하여, 내가 만든 메서드들에 대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보았다.

 

자, 주어진 테스트가 문제없이 잘 돌아간다면 계획대로 흘러간다...!

 

앗... 망했다ㅋㅋ

기능 테스트는 잘 통과가 되는데, 왜 예외 테스트는 통과가 안되지?

예외 메시지도 올바르게 뜨고 1, 2주 차 코드와 똑같은데 뭐가 문제일까???

 

자, 여기서 스노우볼 크게 굴러와서 한 방 맞았다.ㅋㅋㅋㅋㅋ(마치 극딜 누누 눈덩이 최대 대미지로 맞은 느낌......... )

(눈 굴러가유~)

진짜 오래 고민한 끝에(결국 여기서 멘탈 또 터짐...ㅋㅋ), 기능은 잘 통과가 되니까 예외 처리 방식이 문제일 것이라 생각했다.

혹시 throw로 바로 하는 게 아니라, try catch를 일일이 적용하면 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이곳에 실마리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냥 throw와 try catch의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미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나는 단순히 이 둘의 차이는, 예외 처리를 해주는 방식만 다를 뿐 하는 일은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throw는 예외를 던져줄 뿐, 처리를 해주지는 않는 것이었고, try catch는 catch 부분에서 예외를 받아 처리까지 진행한다.

// Application Class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try {
		// (생략)
	} catch (IllegalArgumentException e) {
		System.out.println(ERROR_MESSAGE + e.getMessage());
	}
}

내 문제점은 예외를 던지기만 하고, 끝내 처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예외를 처리할 때는, main 메서드에서 try catch를 통해 예외를 최종 처리하도록 하자.

 

드디어, 날 고통스럽게 하던 관문을 하나 부쉈다.

 

마지막, 주어진 LottoTest 테스팅!

예외 처리는 해줬으니, 당연히 돌아가겠지...?! 했지만..

 

또 마주하게 된 노란색 X...

 

난 여기서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현타도 오고 좌절하고 말았다.

마감 당일 아침인 데다가 어제도 그 고생을 했는데, 오늘도 고통 시작이라니...

 

그래도, 포기하기는 또 싫어하는 성격이라 끝까지 붙잡고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열심히 찾아봤다.

 

나는 정말 비효율적이고, 잘못된 접근을 통해 기능을 구현하고 있었다.

 

로또 숫자를 생성하는 방식은 생성자에서 바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입력값을 받은 후 Lotto 객체 담도록 하는 리스트를 통해 접근해야 했다.

// Lotto Class
public static List<Lotto> createLotto(int number) {
	List<Lotto> allLotto = new ArrayList<>();
	for (int i = 0; i < number; i++) {
		allLotto.add(new Lotto(Randoms.pickUniqueNumbersInRange(1, 45, 6)));
	}
	return allLotto;
}

굳이 이중 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나하나 접근할 필요 없이, Lotto 객체를 통해 접근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 후, 내가 직접 작성한 테스트와 함께 전체 테스팅을 돌려보았다.

 

다행히, LottoTest 가 깔끔히 문제없이 진행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라, 분명 아까 잘 돌아가는 걸 확인했던 ApplicationTest 기능 테스트가 왜 통과가 안되지??? 뭔가 분명히 잘못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따로 돌려보니, 웬 걸? 또 따로 실행하면 문제없이 테스트가 잘 통과되었다.

 

따로 실행하면 되는 것으로 보아, 아 테스트가 전체적으로 돌면서 뭔가 초기화가 되지 않고 진행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팍 왔다.

 

당첨 번호와 당첨 결과의 수가 계속 초기화가 되지 못했던 것이었다.

(아마, 객체 지향의 원칙을 잘 지켰다면 따로 직접적인 초기화 코드를 넣어주지 않더라도 깔끔히 실행되었을 것이다.)

 

다행히 내 직감은 들어맞았고 빠르게 문제점을 캐치하여 수정하였다.

 

알고 보니, 정말 이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은 초기화가 안된 것.

즉, 내가 생각했던 것이 맞았고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BeforeEach이다.

이를 사용하여 각 Test 메서드가 호출되기 전에 매번 호출하여 값을 초기화하자.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최종적으로 테스트가 통과되는 것을 확인했다.

 

만약 이런 유닛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았더라면, 내 코드가 어디가 부족하고 어디가 잘못 구현되었는지 빠르게 찾아서 시간 내에 수정할 수 없었을 것이다.

 

유닛 테스트가 프로그램의 완벽성을 보장해주지는 못하지만, 리팩터링과 같은 유지보수 과정에서 정말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최종 제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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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왜 또 굴러오나요...?)

사실, 중간에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멘탈이 크게 흔들린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내가 겪었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우테코 테크 블로그나 관련 자료들을 보다 보니, 내가 그동안 구현한 방식은 정말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1, 2주 차가 지났고 3주 차도 이제 끝인데, 나는 그동안 출력과 관련한 메서드를 따로 클래스를 분리하지 않았다. 그밖에도 문제점은 수두룩 할 것이다.

 

크루원 분들이 활동하시는 Slack과 Github 커뮤니티에서 TDD, MVC 패턴의 언급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커뮤니티의 힘도 늘 느끼지만 정말 유용한 것 같다. 역시 집단지성의 힘!)

 

하지만 이를 적용해보기에는, 3주 차 마감 하루 전에서야 알게 되었던 부분이고, 최대한 조금이라도 알게 된 것을 적용해보자! 해서 출력과 관련한 것은 View로 따로 분리해주는 등... 노력은 했지만,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단순히, '구현을 어떻게든 해서 완성해내자'가 목적이 된 것 같았다.

 

어찌 보면 미션 제출이라는 것도 목적이니, 구현을 어떻게든 해서 내는 게 맞는 것이지만, 내가 이 코스에 신청한 이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면서 내가 왜 시간을 투자하면서 이렇게 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스스로 배우고 성장해 나아가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자신에게 책임을 다하는 것!

누구나 잘못된 방향으로 접근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깨달은 게 있다면 그것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포비님처럼 누군가에게 이런 경험과 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번 4주 차 미션에는, 내가 놓쳤던 부분과 미흡한 부분들에 대한 학습을 추가적으로 진행해서, 지난 미션들 보다 더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자!

 

GitHub - Lee-SungMin/java-lotto: 로또 미션을 진행하는 저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