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회고와 2023년을 정리하며

 

 

 

2023년 12월.

 

 

벌써 2024년이 2시간 반 밖에 남지 않았다.

 

문득 다시 돌아보면,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생겼던 만큼 시간도 더 빨리 지나간 것 같다.

 

12월도 생각보다 빨리 끝나게 된 것 같아 어색하다.

 

현재 입사한 지 약 한달 반 정도 지났는데 내 자신에게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더 열심히하고 더 잘해야하는데 스스로 만족할만한 퍼포먼스가 나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노력을 안한건 아니다. 분명 열심히 했다.

 

입사 후에도 집앞 스터디 카페를 다녔다.

6시 기상-9시 출근-6시 퇴근-바로 저녁 먹고 스터디 카페에서 12시~2시까지 공부

잠을 4~6시간을 자며 몇 주를 보낸적도 있었다.

 

출퇴근 시간에도 하루에 약 3시간 이상을 쓰다보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필요한 기술 서적도 읽어보고 공식 문서도 틈틈이 보면서 다녔다.

 

가끔 지칠땐 내가 있는 자리는 누군가에게도 정말 간절히 원하는 자리일 것이고, 그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며 늘 감사함을 가지고 공부하고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달려왔다.

 

하지만, 저렇게 달려보니 한 템포 쉼도 상당히 길어지게 되었다.

몸이 급격히 안좋아지고 피곤해지면서 회사가서도 많이 졸게 되고 점점 우려하던 상태가 되어갔다.

 

너무 열심히 하면 금방 지쳐서 번아웃 온다는 주변의 말씀들이 떠올랐다.

(진짜 이미 중간에 한 두번 번아웃이 왔었던 것 같다.)

 

출퇴근으로 하루에 약 3시간 이상 시간과 체력을 쓰고 있고, 일을 해도 아직 제대로 맡은 업무가 없다보니 더 무기력해지고 금방 지쳤던 것 같다.

 

그래도 조금씩 해내가고 있는 일에, 아직 너무 미숙하고 부족한게 많은데도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고 싶고, 하루 빨리 더 잘해지고 싶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금방 지치지 않기 위해 템포를 잘 조절하고 있다.

 

빠르게 퍼포먼스를 내고 싶어서 급하게 해내다보니 체력이 금방 소모될 뿐만 아니라, 의욕만큼 생각보다 빠른 result를 만들어내면 그만큼 개념이나 구조적 빈틈이 많아졌다.

 

그렇게 했던 일을 돌아보니,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스스로 설명할 줄 알아야하며 정리를 해야 비로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글을 쓰고 정리하는 걸 좋아하지만 항상 어떻게 해야 글을 잘쓸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정리를 잘 할 수 있을지는 계속 알아가야할 숙제일 것 같다.

 

앞으로의 방향성도 잘 잡으며 공부하고 일 잘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겉으로만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도 않고, 정말 열심히 하는 만큼 실력도 갖춰서 보여드리고 싶고 여러 경험을 해보면서 훌륭한 주니어로 잘 성장하고 싶다.

 

 

 

2023년 한 해.

 

 

그렇게 2023년을 정리해보면,

 

1月 : 자소서 작성 & 여러 부트 캠프 지원 그리고 탈락
2月 : 대학교 졸업 & 데이터 엔지니어링 부트캠프 국비교육 수강 시작
3月 : 팀 프로젝트 - 미세먼지와 호흡기 질환의 상관 관계 분석
4月 ~ 5月 : 개인 프로젝트 - 구내식당 식단표 Android, iOS 앱 개발
6月 ~ 8月 : 팀 프로젝트(멘토링) - 유튜브 뉴스 채널 분석 웹 서비스 개발 & 국비교육 수료
9月 ~ 10月 : 약간의 휴식기 &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작성
11月 :  본격적인 취업문 두들기기 & 취업 성공
12月 : 근무하며 Kafka 위주 학습

 

 

올 한해 부족하지만, 내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셔주셔서 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정말 2023년을 잘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감사함을 꼭 성공해서 보답하고 싶다.

 

 

 

2024년 새 해.

 

 

2024년 새해에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서 더 나아가려 한다.

 

• 정처기 & 빅분기 자격증 취득하기
• 2024 DE Camp 커리큘럼 수강하기
• 1-2개월에 한 권씩 기술책 여러번 읽기
• (영어 뉴스 청취하며 영어 공부)

 

 

생각보다 소박하지만, 꽤 지키기 어려울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갑작스럽게 일이 많아질 수도 있고 책 한 권 제대로 읽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이번에 깨달았기 때문이다.

 

추후에 여유가 된다면, 글또 같은 글쓰기 커뮤니티 활동도 진행해보며 훌륭하신 개발자분들과 같이 글을 쓰고 그분들의 경험과 인생을 공유받고 더 깊이 있는 생각을 갖고 글을 잘 쓸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

 

 

2024년 한 해에는 겸허한 마음을 갖고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꼭 기술적인 실력만이 아니라 인생도 배워 가자.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잘해보자.

 

 

 

2023.12.31DAY

 

 

 

G o o d B y e 2 0 2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