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밀린 회고

 

진짜 뭐든 꾸준히 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주변에 다른 분들은 퇴근하고나서 혹은 주말에 자기개발을 한다고 들었기에, 나도 블로그에 매달 회고록 작성하는 건 쉽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꽤 지키기 어렵다.

그래서 조금 아쉽기도, 속상하기도 하다. (나와의 싸움에서 진 느낌.)

 

 

회사에 입사한 지는 벌써 4개월이 지났다.

3개월의 수습 기간이 끝나고, 지난 주에 인생 첫 외부 프로젝트를 마치고 왔다.

 

프로젝트 기간이 조금 짧은 시간(약 3~5일)이 주어졌는데, 급한 마음에 내 스스로 많은 걸 못했다는 점이 좀 많이 아쉽게 남는다.

 

내가 당장 무엇을 해야할지 파악이 잘 안되고, 프로젝트 진행 흐름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아서 헤맨듯하다.

또한, 아직 스스로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내가 알고 있는 무언가를 설명드릴 때 조금 자신이 없기도 했다.

 

그냥...하루 빨리 다른 분들이 나 때문에 힘드시지 않게, 빨리 척척 혼자 잘 해내고 싶다.

 

그래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빠르게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하다.

 

 

 

 

 

 

1월에는 ambari를 사용하여 bigtop에서 제공하는 여러 빅데이터 관련 툴들을 mpack을 통해 클러스터에 설치하여, 직접 빅데이터 플랫폼을 간단히 구축해보았다.

 

docker로 구축하다가 도메인 및 포트포워딩에 제약이 많아 aws ec2로 바꿔서 진행했다.

 

비록 간단히 구축해본 경험이지만, 빅데이터 플랫폼 인프라에 대한 이해가 확실히 늘게 되고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spark를 더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월말에 trino meetup 3차도 다녀왔다.

취업하고 직장인으로 밋업 행사는 처음 참여하는데, 취업하기 전에는 이런 밋업에서의 발표 내용에 대한 이해가 30-40%였다면, 이번에는 60-70%정도 이해한 것 같다.

 

늘 이런 밋업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느끼는 것도 많아서 자주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2월에는 구축한 ambari를 통해 hive benchmark를 진행했다.

 

오픈소스를 사용해서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hive sql과 spark sql의 쿼리 수행 시간을 통해 성능을 비교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 목표 중 하나인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1차 필기 시험을 치루었다.

 

퇴근하고 바로 스터디 카페가서 1-2시간 정도 공부하고 주말에도 조금 보고, 약 전체 10시간 정도 투자했을까?

운이 좋게도 감사히 필기는 합격할 수 있었다.

 

문제는 실기인데, 업무에도 꽤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실기는 더 잘 준비해보려 한다.

 

 

 

적고보니 항상 문서 작성에 시간을 많이 써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걸 한 느낌은 또 안드는 것 같다.

(사실 그 밖에도 중간 중간 다른 업무들도 있었는데, 굵직한 것들만 적어보았다.)

 

그래도 분명한 건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고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좋게 봐주시고 믿어 주시는 만큼, 나도 빨리 잘해지고 싶은 마음도 계속 커지는 중이다.

 

 

주변에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서 나는 진짜 감사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